애초에
하늘이 어디인지 땅이 어디인지 모를 그 시절엔
아마도 소리만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소리가 모여서 엄마가 되고
그 소리가 모여서 아빠가 되어
질서가 되고
역사가 되었다는 생각을
공연을 보고 들으면서 느꼈습니다.라고 적으면 너무 거창한 것일까요?

우리의 아이들이 적은 소감을 보면
너무나 고맙다는 이야기.
너무나 대단하다는 이야기.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그 중에서 가장 반가운 것은
다음에 또 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그랬을까 싶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 듣고 싶다고 올린 글을 보면
찾아와 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아이들의 가슴에 흐뭇한 울림을 더해 주셔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정말.
이 곳은 농촌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진주라는 곳이 있지만
문화적인 사각지대라서 공연한번 보기가 너무나 힘이 듭니다.
이런 사각지대에
흥겨움과 즐거움.
가슴에 남을 흥분과 흐뭇함을 주신
경남예술체험청년사업단에 다시 한번 고마움의 인사를 올립니다.

우리아이들에게
사업단 관계자분들은 투사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받쳤던 그런 분들 마냥
우리들에게 우리의 소중함과 함께 또 다른 방향의 꿈과 희망을 주셨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아이들은 또 한번 성장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장님께서 말미에 또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정말이지 저희들이 두손 두발을 들어 환영할 말입니다.
이번에 아이들의 소망대로
엄마와 아빠가 손잡고 와서 들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흐뭇한 웃음 지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사업단 단장님이하 모든 단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며
우리는 우리 것을 알아갈 때
심장이 더욱더 맥박침을 압니다.

늘 건강하셔서
우리의 심장이 더욱더 힘차게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계서도
그 울림으로 영원할 것을 진심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