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이 어려워 혼자서는 화장실도 다니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 이 시설에서,
(또한 문화공연의 수가 적은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질높은 문화공연을 관람하러 외출하는 것은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휠체어에 앉아있는것도 금방 힘들어하시는 어르신이 한시간이라는 꽤 긴 공연시간동안
밝은 표정으로, 손으로는 열심히 박수를 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서 어느 어르신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다리에 힘이 있었으면 앞으로 뛰어나가서 춤이라도 추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참 안타깝다.”
어르신의 흥겨운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경상남도 남해라는 지역적인 조건으로, 그리고 중증의 건강상태인 어르신들이라서
피치못하게 겪고 있는 문화적 소외감을 이번 공연을 통하여 말끔히 씻어주었습니다.
이런 좋은 공연을 관람할수있어 정말 감사합니다.